Search results

'잡설'에 해당하는 글들

  1. 2009/10/01  호우시절

好雨知時節1

영화 제목 참 맛깔나게 살짝 마음을 쥐락펴락하게 잘 만들었네, 생각했다.
새벽 12:59분, 캄캄한 방에 띠링 하는 소리와 동시에 핸드폰의 작은 불빛이 깜빡인다.
작은 액정의 희멀건한 빛 사이로 선명하게 찍힌 빨간 메일함 표시, 누굴까?

가을비 내린다.
말보르 라이트 담배 한 대 피워 물고 베란다에 기대서 가락시장의 불빛을 바라본다.
가을비처럼 추적추적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비가 있을까?
적당히 청승맞으면서 살짝 센치해지고 아울러 자기 내면마저 찬찬히 보게끔 해주는 비.
난 가.을.비.가 참 좋다.

봄비,가을비,겨울비 중에 제일 좋아하는 가을비~ 여름비는 없는게 당연하고, 가을비 특유의 약간의 센치함 추적추적 내리는 그 느낌이 좋다는.. - 9:59 #

단문으로 문자를 날린다.
컬러메일이 되지 않게끔 80자 이내로 문자를 맞춰가며 전송 버튼을 누른다.
140자 이내로 소통하기, 왜 라는 불만의 제기보단 어떻게 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사고방식의 단순성.
가끔은 이런 단순성이 편리하고 부담없이 좋을 때가 있다.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린다.
가끔은 시절을 알고 내리는 좋은 비를 맞으면서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할 때가 있다.
한 우산을 쓰고 어깨가 빗물에 젖고 축축해진 접은 바지를 접어 올리면서 빗길을 거닐면서 나누었던 얘기들이,
훗날 생각해 보면 아스라한 추억으로,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그때 내렸던 비는 지금 내리는 비처럼 쓸쓸하진 않았겠지 하고...

사랑한다면 지금 해라, 비는 때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리고 한번 놓쳐 버린 타이밍은 그리 쉬이 되돌려지지 않는다.
여전히 타이밍의 문제다, 세상사 모든 게 그렇듯이.

Panasonic GF-12

한동안 Olympus PEN 을 가지고 싶더랬다.
무엇 하나 지를 것 없는 삶에 대한 피곤이 단순한 피곤으로 그치지 않고 일상에 대한 고리타분으로 확장될 즈음.
뚝 하니 등장한 이 녀석, 전에 친구집에 놀러가서 봤던 PEN 카메라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흥미가 생겼는지도.
술 한 잔 마시면서 이 녀석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의 내 표정은 아마 웃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살까 말까 몇 번 고민하던 찰나에 새롭게 등장한 이 녀석.
마음은 이미 GF-1 으로 기울어 버렸지만 그래도 살짝 아쉬움이 남은 건 아마 올림푸스에서 오스트리아 출사 이벤트 였던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은 이미 유럽으로 떠나고 있었는데 정품 등록을 할 수 없어서 중도 포기한 것은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뭐 사실 정품 등록했다고 그 이벤트에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그냥 잡설이다.

생각이 나3

항상 난 생각이나 너에게 기대였던게 너는 아무말 없이 나를 안고 있었고
그땐 난 몰랐지만 넌 홀로 힘겨워하던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나

아주 오랜후에야 내가 알수 있었던 건 나를 안고있지만 너도 힘겨워했지
항상 나에게 웃으며 넌 다가왔지만 나에게 항상 넌 기대고 싶었음을

.
.

시간으로 시간으로 잊혀져 가는 거지만

부활

아주 오래 전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녹음하는 듯한 기분.
좋구나, 뭔가 아련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것이...

  1. 중국의 시성 두보(杜甫)가 지은 ‘춘야희우(春夜喜雨)’의 첫 소절로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린다’라는 뜻 [Back]
  2. Olympus PEN 에 대적하는 Panasonic Micro For Thirds 규격의 DSLR [Back]
  3. 올해로 팀 결성 25주년을 맞이한 부활이 12집 Part I <25th ANNIVERSARY: RETROSPECT>을 발표했다. 3년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에는 3곡의 신곡과 3곡의 리메이크 곡이 담겨 있다 [Back]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09/10/01 09:56 2009/10/01 09:56
─ tag  ,
이 글의 관련글
호우시절 :: 2009/10/01 09:56 LifeLog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