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음악을 듣다 보니 전혀 생뚱맞게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레 좋아하게 되는 밴드가 있다. 브로콜리 너마저 2007년도에 데뷔한 5인조 밴드인데 2009년이 거의 다 지나갈 때쯤 알게 돼서 미친듯이 좋아하게 돼 버렸다.
여자 보컬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사랑의 아픔과 상처가 가득한 듯하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선 한두걸음 물러선 심정으로 부르는 것같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곡의 특징은 어느 객체나 사건을 다른시점으로 접근해 재미를 더해주면서도 색다른 방향의 접근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내가 좋아하는 '앵콜요청 금지'와 '유자차'가 대표적이다. 특히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라는 가사는 이별의 아픔의 심정이 달콤함으로 전이되는 느낌을 같게도 한다. 정말 그런 좋았던 추억들을 그렇게 달콤하게 꺼내어 맛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모두..
어느 늦은 밤 집에서 혼자 이 밴드의 음악을 듣다가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 술을 마시러 나갔던 적이 있다.
소주 잔 기울이면서 지난 시절을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반추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던 그 날, 취기가 오를 정도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노래 가사를 흥얼거렸다.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끝내버린 인연도 매한가지다.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유자차에서 어떻게 페이소스가 듬뿍 담긴 서정적인 가사를 이렇게 뽑아낼 수 있을까나. 애네들은 보컬도 그렇고 뭔가 진한 사랑의 슬픔과 애환을 겪은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리 감정이 뚝뚝 떨어지는 노랫말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부를 수는 없을 테니까.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좋았던 그 때 달라질 것 없을 것 같은 지금이지만 지나보면 아름다웠고 소중했던 시절.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진 모르겠지만 가끔 나도 읊조린다. 그땐 좋았노라고. 뭐가 그렇게 좋았던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냥 추운 날 허름한 선술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다가 차가운 바람이 슬쩍 비치는 겨울 초입에 길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춥지도 않았던 그 시간들, 지금 하라고 하면 다시는 못할 이런저런 소소한 삶의 행복들 그렇게 켜켜이 쌓여 있는 지난 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애네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울다 웃는다.
여자 보컬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사랑의 아픔과 상처가 가득한 듯하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선 한두걸음 물러선 심정으로 부르는 것같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곡의 특징은 어느 객체나 사건을 다른시점으로 접근해 재미를 더해주면서도 색다른 방향의 접근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내가 좋아하는 '앵콜요청 금지'와 '유자차'가 대표적이다. 특히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라는 가사는 이별의 아픔의 심정이 달콤함으로 전이되는 느낌을 같게도 한다. 정말 그런 좋았던 추억들을 그렇게 달콤하게 꺼내어 맛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모두..
[출처] '브로콜리 너마저' <유자차>, 노래듣기, 가사, 리뷰|작성자 포키
어느 늦은 밤 집에서 혼자 이 밴드의 음악을 듣다가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어 술을 마시러 나갔던 적이 있다.
소주 잔 기울이면서 지난 시절을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반추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던 그 날, 취기가 오를 정도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노래 가사를 흥얼거렸다.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끝내버린 인연도 매한가지다.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유자차에서 어떻게 페이소스가 듬뿍 담긴 서정적인 가사를 이렇게 뽑아낼 수 있을까나. 애네들은 보컬도 그렇고 뭔가 진한 사랑의 슬픔과 애환을 겪은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리 감정이 뚝뚝 떨어지는 노랫말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부를 수는 없을 테니까.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좋았던 그 때 달라질 것 없을 것 같은 지금이지만 지나보면 아름다웠고 소중했던 시절.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진 모르겠지만 가끔 나도 읊조린다. 그땐 좋았노라고. 뭐가 그렇게 좋았던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냥 추운 날 허름한 선술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다가 차가운 바람이 슬쩍 비치는 겨울 초입에 길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춥지도 않았던 그 시간들, 지금 하라고 하면 다시는 못할 이런저런 소소한 삶의 행복들 그렇게 켜켜이 쌓여 있는 지난 날을 돌아볼 수 있어서 애네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울다 웃는다.
보편적인 노래, 보편적인 날들, 보편적인 기억, 보편적인 너, 그리고 보편적인 나, 그래서 함께한 시간과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이야 근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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